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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대상(萬海大賞)은 한평생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시고 순국한 만해 한용운 선생(1879~1944)의 높은 사상과 깊은 정신을 기리고 추모하면서 오늘에 되살리기 위해 1997년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정하여, 2020년 현재 제24회째 이어져 오는 상으로 만해축전추진위원회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주지하듯이 만해 선사는 구한말 풍운의 시대에 태어나 일제강점기 내내 자유와 평등사상이라는 인류사의 시대적 추세를 바탕으로 나라·민족사랑이라는 시대사적 과제를 실천하면서 민족 해방이라는 역사적 과제에 입각하여 이 땅에 사랑의 철학과 생명 그리고 평화사상을 실현하고자 노력하셨던 분이다.
무릇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생명을 존중하며 소중히 여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울러 생명을 탄생하게 하고 귀하게 여기는 것이 사랑의 철학이며, 그것을 꽃피우고 열매 맺게 하는 것이 자유·평등정신과 평화사상이다. 이 점에서 만해 선사의 자유와 평등 사상을 오늘날에 되새기는 것은 이 시대에 민족 정기를 회복하고, 나아가서 인류가 평화와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이념적 대도(大道)이자 실천적 정도(正道)라고 할 수 있음이 분명하다. 21세기에 있어 이러한 생명 존중사상과 사랑의 철학, 그리고 평화 사상이야말로 온 민족과 인류가 추구해 나아가야 할 세계사적 화두이자 인류사적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만해 선생의 높은 뜻과 정신이 오늘날 민족의 가슴에 샘물처럼 솟아나게 하고 마음속 실핏줄처럼 퍼져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염원하는 온 국민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 2020년 만해평화대상·만해실천대상·만해문예대상을 시상하는 바이다. 이에 온 민족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바라마지 않는다.
만해대상은 평화부문, 실천부문, 문예부문 세 분야로 나뉘며, 이 땅에서 가장 덕망있는 분 또는 기관을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주요수상자는 김대중 대통령, 넬슨 만델라, 달라이 라마, 함세웅 신부, 김지하 시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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